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임주환(최지태 역)이 제자리걸음 사랑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 8회에서 임주환은 수지(노을 역)를 만나기 위해 김우빈(신준영 역)의 집까지 찾아갔지만 차마 그녀 앞에 나서지 못했다. 김우빈의 고백에 혼란스러워하는 수지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
이후에는 비서이자 친구에게 그가 왜 수지와 이루어지기 힘든 사이인지 각인시켜주는 충고까지 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간 임주환은 임주은(윤정은 역)이 자신의 어머니를 구해주었다는 사실과 "결혼 얘기에 어머니가 기뻐하셨다"는 말에 더욱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럼에도 수지를 만나러 가던 그는, “정은이한테 고마웠다고 인사 전해라. 신세를 크게 졌다”는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무언가 다짐한 듯 수지에게 걸려온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렇게 임주환은 한참을 같은 자리에 서서 핸드폰만 바라볼 뿐 그녀에게 가지 못했다.
숨겨왔던 마음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던 임주환은 이날 방송에서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온 제자리걸음 사랑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