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美 연준, 7월 FOMC 성명서 공개

입력 2016-07-28 09:31
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728

박지원 / 외신캐스터

미국 연준이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조금 전 새벽 세시에 이번 7월 FOMC 성명서를 공개했습니다. 최근 브렉시트 결정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시장에서도 이달 회의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었는데요.

역시 예상했던 대로, 연준은 9:1로, 기준금리를 현행 0.25~0.5%로 동결했습니다.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만이 홀로 0.25%의 금리인상을 주장했구요. 나머지 아홉 명은 모두 동결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성명서를 통해 "경제 전망에 미치는 단기적인 리스크가 약해졌다"고 밝히면서, 9월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러한 경제 개선에 대한 언급은 시장에서도 예측하지 못했던 강력한 매파적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연준에서 어떻게 경기를 평가하고 있고, 또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대해서는 어떤 신호를 줬는지, 자세한 7월 FOMC 성명서 내용,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연준은 6월 FOMC 이후 집계된 정보들로는 고용시장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경제활동도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6월 고용 증가 건수가 "강력했다"고 표현했는데요. 지난 5월 노동시장의 성장세는 부진했지만 이후 일자리 창출이 다시 강력하게 이뤄졌다면서, 최근 몇 달 간 급여나 기타 노동시장 지표를 살펴보면 노동자원의 활용도도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프 살펴보시면요. 실제로 지난 5월 고용 증가 건수는 11000건에 그쳤지만, 6월 고용 증가 건수는 28만7000건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또 연준은 가계 지출은 강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업의 고정 투자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를 계속해서 밑돌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유가 하락과 비에너지 부문 수입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 목표 미달의 원인이라면서, 에너지 수입이 줄어 가격이 상승하고 노동시장이 강화되면 중기적으로 이 2%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은 경제전망에 대한 단기적 위험이 감소했다며, 인플레이션 지표들과 세계 경제 및 금융 상황을 면밀하게,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성명서에서 경제전망에 대한 단기적 리스크가 약해졌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의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꼽는 고용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단기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러한 회복세가 계속 될 경우 올 해 남은 9월, 11월, 12월 등 3번의 FOMC 회의 중 연말 쯤에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연준은 다음달 17일에 이번 7월 FOMC 회의록을 공개할 예정이구요. 이후 26일에는 각국 중앙은행장 모임인 잭슨홀미팅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설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오늘 새벽 발표된 7월 FOMC 회의 성명서 내용 살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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