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 대항으로 실시한 '2016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9조3,762억 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13조 2,774억 원)이, 3위는 ㈜포스코건설(9조 9,732억 원)이 4위인 ㈜대우건설(9조 4,893억 원)과, 5위는 대림산업㈜(8조 763억 원)이 6위인 지에스건설㈜(7조 3,124억 원)과 지난해와 비교해 나란히 자리바꿈을 했습니다.
7위는 현대엠코와 합병 효과로 지난해 보다 두 계단 상승한 현대엔지니어링㈜(6조 3,578억 원)이, 8위는 롯데건설㈜(5조 3,105억 원), 9위는 에스케이건설㈜(5조 994억 원), 10위는 현대산업개발㈜(4조 8,624억 원)이 각각 차지했습니다.
삼성물산㈜이 2위와 격차(‘15년 3조9천억 → ’16년 6조1천억)를 벌리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유는 현대엔지니어링(주)의 경우처럼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으로 경영개선과 공사실적이 합산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법정관리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액 산정방식 합리화로 이들 업체의 순위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조5천억 원으로 전년(225조3천억 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준입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의 경우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추경편성과 조기집행에 따라 공공부문 실적 증가, 주택시장 호조세 등에 힘입어 기성실적이 증가(180 → 193조 원)했으나 평가비중을 축소해 2조 원이 줄었습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56,067개사로서 전체 건설업체 62,533개사의 89.7%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심사자 실명제 도입·운영, 법정관리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상대적 불이익 조치 등 그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민·관합동 검증반의 검증내용을 공시에 앞서 반영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번부터 모든 건설업체의 업종별 법정 공시항목을 각 협회 누리집에 일괄 게시(공시)하여 발주처 등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