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토지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나 세종시 등 개발 이슈가 풍부한 지역들은 땅값 상승세가 두드러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상반기 전국 땅값 상승률은 1.25%.
지난 2010년 11월 이후 6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지는 짧은 기간 동안 큰 수익을 올릴 수는 없지만 경기를 타지 않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가격이 상승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올 상반기 순수 토지거래량은 140만8천필지로 토지거래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상반기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땅값도 개발수요가 풍부한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토지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제주도는 5% 넘게 상승하며 상반기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제2공항 건설 계획 발표에 혁신도시 개발 등의 호재가 나오면서 후보지 주변으로 투자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세종시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과 사회기반 시설 확충, 인구 증가 등의 요인으로 2% 넘게 오르며 제주도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토지 투자는 단기간에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단기간 투자회수 환금 아니고 장기투자 목적으로 일부유동자금 넣어서 투자한다. 수익형 개발이나 개발이 가능한 대지, 최근 주거용 부지, 상업용 부지 등을 투자하는 사람 많다. 그런 쪽으로 앞으로도 거래나 가격 상승 지속될 것 같다"
또한 투자자 자신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해당 토지를 꼼꼼히 검증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