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추가 핵실험 여부 언급 "미국 태도에 달려있다"

입력 2016-07-27 09:43


추가 핵실험 여부에 대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미국 태도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26일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를 못살게 굴고 해치려 하는 미국은 몸서리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 내 '인권문제'를 저격한 미국의 행동을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아맨다는 선전포고나 같다"고 규명하며, "우리나라를 못살게 굴고 해치려 하면 반드시 무사치 못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리용호 외무상은 "우리의 핵 억제력은 자기 사명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부하며 "추가적인 핵실험을 하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18일 미(美) 민주당 소속 상?하원 대표단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예방해 공고한 한미동행의 발전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