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중국에서 급감하면서 매출액이 2분기 연속 떨어졌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8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하며 고공행진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애플이 올린 매출은 423억 달러
승승장구하던 애플이 2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아이폰6S 판매 부진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 내 고가폰 경쟁에서 밀린 영향이 컸습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감소했는데, 그동안 중저가폰을 생산했던 중국 업체 화웨이에까지 위협을 당하는 분위깁니다.
여기에 아이폰 시리즈의 상징이었던 혁신적인 변화가 적었던 것도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아이폰이 안팔린 배경은 스펙이 많이 변하지 않았다는 거에요."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은 아이폰6s의 판매 부진을 틈 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갤럭시S7의 판매량은 1600만대.
갤럭시S7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년 여만에 8조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두 회사의 영업이익률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때 3배 가까이 나던 격차가 한자릿수로 줄어들며 역대 최저 수준까지 좁혀진 겁니다.
애플이 연속 역성장 하는 가운데, 라이벌인 삼성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다음 달 홍채인식 기능을 추가한 '갤럭시노트7'과 방수기능을 탑재한 '아이폰7'으로 또 격돌할 예정이어서 시장을 뺏으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