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애인 시설 괴한 칼부림, “그놈들 해치웠다” 충격발언…정신질환자?

입력 2016-07-26 11:39


일본 장애인 시설에 침입한 괴한의 칼부림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2시 30분이 일본 도쿄 서부 가나가와현의 사가미하라시 북부의 산 자락에 자리잡은 장애인 시설 '쓰구이 야마유리엔'에 20대 괴한이 침입, 장애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일본 NHK는 장애인 시설 괴한 칼부림 사건으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19명이 숨졌고 26명 부상했다며, 부상자 가운데 20명이 중상이고 이 가운데 4명은 의식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 발표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의 용의자는 전직 쓰구아야마유리엔 직원인 우에마쓰 사토시(26)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서 "내가 했다. 나는 전직 이 시설 직원이다"라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우에마쓰가 "그놈들을 해치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에마쓰는 경찰에서 "장애인들은 없어져야 한다"라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그가 전직 직원이었던 만큼 근무 당시 이 시설이나 입소인들과 갈등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정신질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