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진단] 美 FOMC회의 D-1, 금리인상 시그널 '촉각'

입력 2016-07-26 10:17


[출발 증시 830]

출연 :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투자전략 연구원


-현대차, 오늘 실적 발표
현재 외국인의 수급 개선과 코스피의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상향조정 되면서 코스피는 2,000선을 상회하고 있다. 최근 1개월 간 코스피의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1.8% 상향조정 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의 양호한 기업실적은 시장을 이끄는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반도체 제품과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한 수요와 가격이 동반상승하고 있으며, 3D 낸드와 OLED의 생산/투자 확대로 인해 IT부품과 제품, 장비 업체 등의 밸류체인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다른 성장주 대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의 주가가 오랫동안 약세를 기록해 주가/밸류에이션 레벨에 대한 부담이 낮다는 점도 긍정적인 재료이다.

-7월 美 통화정책회의 전망
이번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자회견이 없어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를 찾기 어려울 것이며, 성명서에서도 브렉시트를 우려해 의미있는 문구변경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은 2분기 실질 GDP가 1분기 대비 2.5%의 성장세를 보이며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 및 고용 등 주요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2분기 GDP는 2% 중반대의 견조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이는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확대시킬 수 있다.

-日 통화정책회의 전망
일본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면서 '헬리콥터 머니' 정책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정부가 국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로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시행하더라도 가계와 기업의 소비는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또한 일본은행이 매입한 국채를 영구 보관하는 것은 재정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당장 '헬리콥터 머니'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은 낮고 현실적으로 제약도 많다. 현재의 엔고를 버티기에는 일본경기가 녹록치 않고 참의원 선거 승리를 기점으로 아베노믹스의 성공여부가 중요해졌기 때문에 경기부양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결국 하반기 이후 일본경기의 관전포인트는 아베정부의 '헬리콥터 머리' 정책 여부가 될 것이다.

-투자 전략
브렉시트로 인해 유럽의 경기둔화가 현실화되더라도 영란은행과 ECB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안전판은 마련되어 있다. 또한 미국 경기호조세로 금리인상 리스크는 상존하고 있지만 공격적일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신흥국에 대한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의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성장 프리미엄을 보유하고 있는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 성장주 중 실적이 상향조정되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전망된다. 더불어 IT부품, 소재 장비주의 강세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모
sm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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