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발전유공자에 대한 서훈 기준이 개정돼 '피겨 여왕' 김연아(26)가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5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훈·포장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받았다"며 "이에 따르면 체육발전유공자 서훈 기준이 변경돼 이전 기준으로는 1등급인 청룡장을 받을 수 없었던 김연아가 청룡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13년 강화된 체육발전유공자 서훈 기준은 1500점을 채워야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받을 수 있게 변경됐다. 이전까지 1000점을 따면 청룡장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올림픽 금메달 1개가 600점에 해당해 청룡장을 받으려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360점)를 획득해야 한다는 점에서 서훈 기준을 지나치게 높였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행정자치부와 체육발전유공자 서훈 기준 조정에 대해 협의를 진행, 최근 개선안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기준에 따르면 청룡장의 기준은 1500점으로 변함이 없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600점에서 800점으로 올리고, 은메달도 360점에서 540점, 동메달은 200점에서 320점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개정 이전 기준으로 1424점으로 청룡장 기준에 못 미쳤으나 새로 개정된 기준에 따라 2050점을 확보, 청룡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