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구 해방촌 일대 재생사업 박차

입력 2016-07-25 13:10


서울시가 용산구 해방촌 일대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용산구 해방촌 오거리 신흥시장을 주민생활과 예술이 공존하는 ‘아트마켓’으로 만들겠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해방촌 신흥시장은 지난 1970~80년대 니트산업으로 번성한 곳이었지만 기계 자동화 등으로 쇠퇴해 지금은 명맥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신흥시장 환경 개선을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초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현재까지 해방촌에 남아있는 니트산업 종사자에게 시장 내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빈 점포는 예술 공방과 청년 창업 공간으로 만들어 활력을 불어넣겠단 방침입니다.

상권을 활성화시킨 임차인이 내쫓기는 일이 없도록 건물주가 5년 이상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도입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와 관련해 25일 해방촌에서 ‘도시재생 현장시장실’을 열고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지원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박 시장은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뜨는 동네가 된 해방촌이지만 여전히 노후 저층주거지와 신흥시장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