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포커스] 8회 두 번의 고의4구, 넥센에게는 선물 됐다

입력 2016-07-24 11:37
▲박동원은 8회말 2타점 2루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사진=넥센 히어로즈)
8회말 두 번의 고의4구가 넥센 히어로즈에게는 큰 선물이 됐다.

넥센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박동원의 2타점 쐐기 2루타를 앞세워 LG에 7-4로 승리.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위 SK와 승차를 6.5게임차로 벌였으며 22일 시작된 SK와의 3연전에서 현재까지 1승씩 주고 받은 상황이다.

넥센 포수 박동원은 이날 4타석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회 선두타자로 경기 첫 안타를 신고한 박동원은 5-4로 역전에 성공한 8회 좌측 담장을 맞추는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고종욱은 2안타 2득점 도루3개를 기록했다. 선발 신재영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 시즌 11승 달성에 실패했다. 마무리 김세현은 1이닝을 퍼팩트로 막아내며 시즌 27세이브를 달성했다.

LG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허프는 시즌 첫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베테랑 박용택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8년 연속 100안타의 대기록을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박용택은 2000안타까지 26안타 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 튀었다.

1회말 넥센 고종욱인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김하성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2회초 LG의 반격에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채은성과 이천웅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재욱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용택의 역전 적시타에 이어 김용의의 적시타로 3득점에 성공.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넥센 타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박동원과 강지광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주자일소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하성 타석에서 패스트볼로 다시 1점을 추가. 넥센은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4회초 1사 1,3루에서 박용택의 1루 땅볼 때 이천웅이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8회 LG 배터리의 초강수가 넥센에게 기회가 됐다. 선두타자 고종욱의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LG 배터리는 윤석민을 고의4구로 출루시켰으나 폭투가 나와 1사 2,3루가 됐다. LG는 다시 한 번 대니돈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작전을 썼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모든 것은 헛수고가 됐다.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타격을 하지 않고 점수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유재신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동원이 왼쪽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2점을 추가. 넥센은 7-4로 만들며 시즌 12번째 만남에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23일 현재 51승 1무 38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