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양파, 20년차 노련미 발휘…샘김과 환상의 하모니

입력 2016-07-24 11:12


'R&B 여제' 양파가 샘김과 싱그러운 듀엣 무대를 꾸몄다.

양파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후배가수 샘김과 함께 '친구와 함께하는 여름 이야기 특집' 편에 출연했다.

이날 故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한 두 사람은 잔잔한 R&B 풍의 편곡으로 따뜻한 음색과 화음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어 2절에서는 신나는 스윙재즈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지루할 틈 없는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양파는 20년차의 노련미를 발휘하며 환상적인 하모니를 끌어냈다. 양파는 샘김의 눈을 바라보며 한 소절씩 대화하듯 노래하는 등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한 귓가를 간지럽히는 감미로운 보컬과 가슴을 두드리는 진한 감성이 녹아든 무대로 청중들을 흠뻑 빠져들게 했다.

양파는 1996년 1집 앨범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해 '알고 싶어요', '아디오스(adios)', '사랑 그게 뭔데' 등 수 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군림해왔다. 지난해 '나는 가수다'를 통해 건재함을 증명한 양파는 최근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불후의 명곡' 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실력 발휘는 물론, 대중에게 친밀감을 형성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양파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