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졸음운전 시인… 누리꾼 "삼진아웃 사면? 말도 안 돼" 공분

입력 2016-07-22 07:47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 버스기사가 졸음운전을 시인했다.

지난 17일 영동고속도로 상핸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5중 추돌사고로 20대 여성 4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자 방 씨는 21일 춘천지법 영월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 심사에 출석해 최초 진술을 번복하고 졸음운전을 시인했다.

방 씨는 "정신이 몽롱한 반수면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처 앞선 차들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졸음운전을 부인한 바 있다.

특히 방 씨는 음주운전 삼진아웃에 걸려 면허가 취소됐다가 지난 3월 대형 운전면허를 재취득해 관광버스 회사에 입사했다고 밝혀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처벌을 시행해야 한다", "삼진아웃을 왜 사면했는지, 의미가 없다", "버스운전자 강력처벌을 원한다"라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