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절단' 강경완 "자유롭고 싶어 도망쳤다"…미용가위로 잘라

입력 2016-07-21 19:09


전자발찌를 자르고 도주했다가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서 검거된 강경완(45)은 21일 “자유롭고 싶어 도망쳤다”고 말했다.

강경완은 이날 전북 군산경찰서에 들어서며 범행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햇다. 강은 또 '무엇으로 전자발찌를 잘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용가위"라고 답변했다.

강은 차에서 생활하면서 사흘을 버텼고, 추가 범행은 저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과 전북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강은 이날 오후 1시 5분께 경기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도로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58분 수배차량검색시스템인 '와스(WASS)'에 강의 차량의 새로운 위치가 뜬 지 7분 만에 순찰차와 인력을 긴급 배치해 길목을 막고 강을 붙잡았다.

검거 당시 강은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으며 별다른 반항 없이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 강은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검거에 응했다"며 "추가 범행 등이 있었는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