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Do Not Need A PRINCE' 성우 김자연 메갈리아 논란에 입장 발표 "부당해고 아니다"

입력 2016-07-21 16:26


김자연 성우는 지난 18일 '메갈리아4'의 'GIRLS Do Not Need A PRINCE'라는 문구가 삽입된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메갈리아4' 페이스북 페이지는 '여성혐호 컨텐츠를 방조하는 페이스북 코리아에 이의를 제기하는 민사소송 자금 마련 패션 프로젝트'로 생성됐다.

김자연 성우는 '메갈리아4'의 티셔츠에 대해 '미러링을 배제한 페이지'라는 커뮤니티라 판단했고 또한, 유독 이 페이지만 신고 혹은 삭제당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차에 대해서는 부당해고가 아닌 제대로 급여를 지급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급여의 문제가 아닌, 단순히 '성평등'을 지지한다는 당연한 이야기에 하차당해야만 했을까.

번역가 김완 또한 SNS로 김자연 성우를 옹호했다. 그러나 그것 또한 일부 네티즌들이 김완 작가가 번역한 책을 찢는 등의 행위로 문제에 올랐다. 이에 출판사 제이노블은 "김완 작가와는 수개월 전 계약이 만기됐다"며 해명했다.

이에 분노한 웹툰계 작가들은 #넥슨_보이콧, #김자연성우를_지지합니다 란 해쉬태그가 붙은 SNS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네이버 '아메리카노 엑소더스' 의 박지은 작가, '우리들은 푸르다' 문택수 작가, '용이산다'의 초 작가, '중립디자인구역'의 최남새 작가 등 모두 '일부'네티즌들의 '별점 테러'를 무릅쓰고 의견을 냈다.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 논평에서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는 "넥슨의 결정이 부당하며, 이러한 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누군가는 “출연료는 지불했으니 넥슨의 조치가 나쁜 것은 아니지 않냐”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의 직업에 대한 애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노동으로 빚어진 결실이 부당한 사유로 배제되는 것에 마음 아파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개인의 정치적 의견은 그 개인의 직업 활동을 제약하는 근거가 될 수 없으며, 그것을 이유로 직업활동에서 배제되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이에 반발해 커뮤니티에 '페미니즘' 웹툰 작가 목록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