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수익성보다는 자산건전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는데다 대내적으로는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장들을 만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수익성 제고 노력도 중요하지만 외부의 여건, 국제금융시장 불안, 외부의 충격 등의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죠. 이런 불안에 대비해서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하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기업 구조조정도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비용절감 등을 통한 기초체력을 높이는게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겁니다.
시중은행장들도 하반기 공격적인 경영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현재 대기업 위주로 부각되고 있는 구조조정 이슈가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으로 옮겨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기업 구조조정 관련해서 충당금에 대한 부담이 많이 있죠. 미리 충당금 쌓고 이런 부분이 있는데 하반기에 그런 여파가 중소(기업)이나 이런쪽으로 영향을 미쳤을 때 걱정도 있죠."
시중은행장들은 기업대출 부실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사업 합리화 등 원활한 구조조정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상반기 높은 증가세를 이어온 가계대출은 정부의 관리 방안 시행 등에 따라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