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대규모 적자의 원인인 해양플랜트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21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해양플랜트 표준화 작업성과와 추진방안 보고회'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국내 조선 3사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산하 조선·해양플랜트 표준화위원회를 중심으로 각국 선급,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함께 해양플랜트 표준개발 공동 산업 프로젝트(JIP: Joint Industry Project)를 진행해왔다.
현재 해양플랜트는 발주처와 프로젝트마다 요구하는 자재 사양, 설계, 업무 절차가 달라 원가 상승과 공사 지연이 빈번한 상황.
조선업계는 표준을 만들면 이같은 문제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표준화 1단계 작업으로 노르웨이·독일선급 JIP와 미국선급 JIP가 발족했으며 각 JIP에서는 구조, 배관, 전계장 분야에 대한 총 14종의 결과물을 최근 내놓았다.
이어 올해부터 2단계 작업으로 조선업계가 주도하는 벌크 자재 중심의 JIP와 발주처가 주도하는 기자재장비 중심 JIP를 추진하고 있다.
조선 3사는 향후 ISO(국제표준화기구) 등재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의 국제표준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