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성과연봉제 확산돼 금융업 생산성 높일 수 있도록 완성돼야"

입력 2016-07-21 11:18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은행권의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 "성과연봉제가 확산돼 금융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완성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21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서울 광화문 농협은행 광화문금융센터에서 진행된'사잇돌대출 출시 2주년 현장점검'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에 필요한 모형을 만들고 있다"며 "금융공공기관이 도입한 성과연봉제가 확산돼 금융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완성이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전중 컨설팅사에 의뢰한 마련한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은행권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에는 은행원 연봉이 성과에 따라 최대 40%까지 격차가 생기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고 있는 금융노조의 거센 저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은행권) 노사간의 생산적인 합의를 거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임종룡 위원장은 ISA와 관련해서는 "ISA가 국민 재산증식의 효율적 수단이 되기 위해 가입 조건이 완화되는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며 "현재 ISA는 소득이 있는 사람과 농어민으로 가입자를 제한하고 있지만, 영국·일본 사례를 보면 가정주부·학생 등 소득이 없는 경우에도 미래를 위한 저축수단으로서 가입의 길을 열어뒀다"며 가입범위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임 위원장은 "현재 당정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ISA 가입 범위 확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필요성에 대해 지속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