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했던 의사 장혁이 ‘공감’이라는 감정에 눈을 떴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10회에서는 학교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온 환아 요섭을 둘러싼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영오(장혁 분)는 요섭이 엄마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요섭의 엄마 본인도 자각하지 못 한 뇌종양 수막종의 증상으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학대 사실이 알려지면 자신이 혼자 남을 것을 두려워한 아이의 고백은 영오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흔드는 기폭제가 됐다.
영오는 아이와 공감을 통해 요섭의 어머니에게 숨겨진 병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어 영오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아버지 건명(허준호 분)에게 “타인의 감정이 아니니까. 그 아인 어린 시절 제 과거였으니까요”라며 환자와 공감을 언급했다.
영오는 혼자가 되고 싶지 않았던 아이의 모습을 자신의 과거라고 표현했다. 아이의 솔직한 말들은 영오의 감정을 일깨웠고 그가 타인에게 공감하게 된 시작을 알렸다. 그뿐 아니라 영오가 몸을 날려 위험에 처한 아이를 보호하는 장면은 그가 본능적으로 타인을 돌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사막화됐던 영오에게 자라난 ‘이타성’이란 감정은 그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찾아왔음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