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케아에 서랍장 자발적 판매중지 요청

입력 2016-07-19 18:01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최근 미국에서 어린이 사망 사고를 일으킨 이케아 말름(MALM) 서랍장에 대해 자발적인 판매 중지를 요청했습니다.

국표원이 이케아코리아의 조치 계획을 검토한 결과, 이케아 측은 이미 판매한 제품에 대해 미국과 동일한 조건으로 국내에서 제품 환불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케아가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리콜을 결정한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판매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서랍장 조치 계획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원하는 고객에게만 서랍장 벽고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한 이케아코리아의 조치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미흡하다고 판단, 무료 벽고정 서비스를 확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국표원은 이케아코리아가 서랍장 조치 계획을 보완하는 것과 별개로 후속조치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국표원 관계자는 "국내에 유통되는 유사 서랍장 전반에 대한 안전성조사 실시 여부 등 후속조치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