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기나긴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이라 해도 학원등 사교육에 몰린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학습과 놀이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체험학습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유용할 것이다.
지금 서울 각지에서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여름방학동안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건 어떨까.
서울 한강에서는 '한강몽땅 여름축제' 가 한창이다. 7월 15일부터 8월 21(일)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물놀이·공연·영화·음악과 휴식·환경·생태체험등 총 80여 개 프로그램이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가족·어린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서빙고 임금님 빙수축제’ ▲도심에서 별자리 관측, 별점 등 이색 체험할 수 있는 ‘별보기 체험교실’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 낚시 대회 ‘한강 어린이 강태공 선발대회’ ▲동물없는 예술동물원 한강 Zoo 등이 펼쳐진다.
서울 관악구에는 '도림천 물놀이 테마공원' 이 오픈했다. 신림동 순대타운 앞 둔치 약 500미터 구간을 ‘물놀이 테마파크’, ‘작은 커뮤니티 공간’ 등 5가지 주제로 구분해 다양한 연령층이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워터드로, 야자수버켓, 기린벤치 등을 설치했으며 탈의실, 그늘막, 체온계 등 주민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내달 2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25일부터 8월15일까지는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 한다.
또한, 서울시는 여름방학 기간 '경의선 숲길 어린이기관사'로 활동할 어린이를 모집한다. 어린이 기관사는 30일부터 8월17일까지 경의선숲길과 관련된 역사탐방, 문예활동 등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로 먼저 신청한 후 자기소개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의 각 산과 공원에서도 다양한 문화 행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양재 시민의 숲, 성동 서울 숲, 구로 천왕공원, 송파 장지공원등에서는 캠핑장을 운영한다.
양재 시민의 숲 캠핑장은 단순히 먹고자는 캠핑이 아니라 설치된 야외 도서관에서 숲을 벗삼아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성동 캠핑장은 거울 연못, 곤충 식물원, 나비 온실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구로 천왕공원 캠핑장은 공원내 연못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수생태계 학습이 가능하다. 송파 장지공원 캠핑장은 '유아숲체험장' 이 마련돼 있어 자연을 접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은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서울대공원은 사육사와 수의사 등의 직업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 '1박2일 여름캠프, 숲속 교실' 을 운영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여름방학은 공원에서, 신나고 FUN安하게!' 라는 이름아래 각종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산에서는 전통서당체험과 역사기행, 숲체험등 아이들을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북서울 꿈의 숲에서는 숲을 주제로 곤충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 각 공원에서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영화관람, 음악감상등도 할 수 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롭게 준비된 다양한 자연학습과 체험이 아이들의 호기심충족과 방학생활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