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분식회계' 대우조선해양 상장 적격성 검토

입력 2016-07-18 17:58


한국거래소가 5조 원대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상장적격성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대해 검토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같은 날 저녁 7시 50분경 회계처리기준 위반행위에 대해 검찰 기소 사실을 공시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예정 원가를 축소시켜 매출액을 과대계상하고, 장기매출채권의 대손충당금을 과소 설정하는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회계처리 위반금액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영업이익 기준 총 2조 7,829억 원에 달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달 5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 해당되는지 결정할 예정이며,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26일까지 연장될 수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심의대상으로 결정되면 매매거래 정지가 이어지고,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절차가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