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22명의 학생은 어쩌다 괴물이 되었나

입력 2016-07-15 13:52


이번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22명의 가해자가 벌인 충격적인 집단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여중생 2명 집단 성폭행한 고등학생 22명]

지난 2011년 서울 도봉구 야산에서 고등학생 22명이 여중생 2명을 집단 성폭행 한 충격적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가해자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 2명을 근처 야산으로 불러내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후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들의 범행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는 것. 처음 집단 성폭행에 가담했던 11명의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1차 범행을 무용담처럼 늘어놓으며 친구들에게 다음 범행에 가담할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모인 22명의 가해자들은 1차 범행 8일 후 두 번째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들은 5년이 지난 후에야 이 사실을 어렵게 털어놓았는데, 과연 왜 피해자들은 2차 범행까지 당하고도 이 사실을 바로 신고할 수 없었던 것일까?

[밀양 성폭행 사건과 닮은 죄의식 없는 가해자들]

피해 여중생들의 삶은 사건 이후 완전히 무너졌다. 정신적 충격으로 극도의 불안감, 공포감에 시달려 외출도 하지 못하고, 후유증 때문에 학업도 그만두어야 했다.

반면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가해자들은 현재 대학생, 군인, 사회인이 돼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범행 전모가 드러났는데도 가해자들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데. "(피해 여학생들이) 원래 되게 질이 안 좋다고 들었다."며 범행 원인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가 하면, 가해자의 부모들도 "5년이나 지난 사건을 이제야 신고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피해자들의 신고 의도를 의심하는 등 죄책감 없는 태도를 보였다.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5년 전 미성년자였던 가해자들이 벌인 충격적 집단 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본다. 15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