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CT 수출 9개월째 하락…전년 대비 -5.1%

입력 2016-07-15 00:01
한국의 주력 산업인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수출이 디스플레이 수출 부진과 세계 경기 악화 등으로 9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6월 ICT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5.1% 감소한 134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월간 ICT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아홉 달째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 등 보조기억장치의 수출에 힘입어 전년 같은 달 보다 수출액이 19% 증가한 6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전년 같은 달 대비 수출 증감률은 올해 3월부터 감소세로 들어서 3월 -8.6%, 4월 -14.9%, 5월 -0.7%를 기록했다.

6월 반도체 수출액은 52억8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5%의 감소세를 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반도체 수출 증감률은 계속 감소세로 1월 -14%, 2월 -12.8%, 3월 -1.9%, 4월 -11.8, 5월 -4.4%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의 수출 부진은 6월에도 이어져 올해 2월부터 20~30%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6월 수출액은 21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2억1천만 달러)·인도(1억6천만 달러)는 작년 6월보다 20.1%, 37.7%씩 수출액이 늘었다. 크게 오른 인도의 경우 특히 휴대폰 부분품과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최대 시장인 중국은 수출 71억4천만 달러로 6.7%가 줄었고 EU는 7억6천만 달러로 9.1% 하락했다. 중국에서의 부진은 디스플레이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