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샘,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가 뜬다

입력 2016-07-14 10:29
소비력 높은 20~30대 1인 가구 고정 수요 확보, 안정적인 수익 기대

1인 가구수 증가 가속, 소비지출 규모 10년 후 2배 이상 증가 예상



저금리시대 소형 오피스텔 내 상가가 틈새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오피스텔 입주자들이 1~2인가구의 젊은 층이다 보니 소비력이 왕성한 수요층을 고정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고,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비해 업종선택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형 오피스텔 상가의 경우 소비력이 왕성한 20~30대 1인 가구의 젊은층을 고정배후수요로 두고 있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2010년 23.9%에서 지난해 500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전체가구의 26.5%까지 증가했고, 2035년에는 31.3%까지 증가할 예정에 있다. 1인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도 2010년 60조원에서 2020년 120조원, 2030년엔 194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오피스텔이 주로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비해 업종선택이 자유로울 뿐 아니라 유동인구 확보에도 유리하다. 그렇다 보니 오피스텔 상가의 경우 아파트 상가에 비해 기준시가 상승폭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2016년 국세청 오피스텔·상업용 건물기준시가 고시대상자료를 보면 경기도 부천시 중동 '에스티마' 오피스텔 상가 1층의 경우 3.3㎡당 695만 8710원으로 지난 1년 동안 6.1% 상승한데 비해 경기도 중동 '팰리스카운티' 단지 내 상가 1층은 이 기간 동안 공시지가가 보합세를 기록했다. 또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일대 '백석역 동문굿모닝힐' 오피스텔 1층 상가의 경우 3.3㎡당 기준시가는 1079만 6740원으로 지난해 보다 소폭(0.25%) 상승한데 비해 인근 백석동 흰돌마을 단지 상가 1층은 0.03%(991만 7960원→991만 4920원) 소폭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소비지출 규모 증가로 오피스텔 상가가 부각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입지여건도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상권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큰 상업지역이나 역 인근에 자리잡은 오피스텔 상가로 관심을 갖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대림산업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구에서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상업시설인 '테라스 스퀘어'를 분양 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상업시설은 지상 1층~지상 3층 총 104개 점포, 연면적 1만 1909㎡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748실 규모의 오피스텔 고정수요를 비롯해 상가주변 약 1만 1400여 가구의 주거시설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한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 유동인구 확보에도 유리하다.

이외에도 인근으로 관공서, 업무시설 등이 들어올 수 있는 도시지원시설용지(11만8,270㎡규모)가 있으며 남서측으로도 김포양촌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학운2?3?4일반산업단지,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 검단일반산업단지 등의 7개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이 상업시설은 중앙광장으로 열린 흡입력 있는 상업시설계획으로 효율적인 접근동선을 확보하였으며, 1층의 경우 4면 개방형으로 설계돼 유동인구 유입이 수월하게 했으며 이밖에 자전거 주차공간, 넓은 공개공지 등도 마련돼 고객들이 편리하게 쇼핑 및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3층의 경우 일부 상업시설 점포가 스트리트형 테라스로 조성돼 중앙광장 조망과 넓은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준공은 2018년 12월 계획이며,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2016-1번지에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