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성주 배치 항의' 성주군수 "사드는 찬성, 성주는NO" 논란

입력 2016-07-14 07:24
수정 2016-07-14 07:32


'사드 성주 배치 항의' 성주군수 발언이 논란이다.

사드 성주 배치 항의가 거센 가운데, 김항곤 성주군수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성주는 안 된다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가의 안보적인 차원에서 사드가 배치되는 것은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주군수는 “1만이 넘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바로 성주 읍소재지와 1.5km 거리가 떨어져 있다. 우리 읍에서 바라보면 앞에 포대산이 보인다"며 "얼마나 군민들이 불안해하겠냐?"고 되물었다.

특히 성주 군수는 “우리 군민을 우롱하고 있다. (성주가) 어떻게 적합하다고 판정이 됐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며 "인구가 적고 많은건 기준이 안 된다. 사람 1명 목숨은 귀중하지 않고 10명이나 20명 목숨은 어떻단 말인가? 100명이나 1000명이나 똑같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참외 농가에서는 난리가 났다. 앞으로 참외가 지역 경제 확보가 되겠느냐 걱정이 많다"며 "사드 배치라는 이 중차대한 국가정책 사업이 중앙정부와 지자체와의 소통이 이렇게 되지가 않은 상태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우리 군민들이 용납을 못하고 있다. (사드배치 성주 결정 소식도) 어제 오전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토로했다.

경북 성주군의 김항곤 군수와 배재만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민 230여 명은 이날 오후 국방부 방문, 사드 성주 배치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