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은퇴 번복 '주목받고 싶어'

입력 2016-07-13 14:18
수정 2016-07-15 15:59
▲파퀴아오가 오는 11월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YTN뉴스 캡처)
'아시아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8·필리핀)가 다시 링에 오른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파퀴아오가 다시 글러브를 낀다”며 “오는 11월 6일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파퀴아오의 프로모터인 밥 애럼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필리핀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인 파퀴아오가 잠시 업무를 중단하고 복싱을 해도 된다는 (상원의장의) 허락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파퀴아오는 지난 4월 10일 티모시 브래들리(33·미국)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링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여전히 복싱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

파퀴아오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은퇴한 삶을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래 본 적이 없어서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여운을 남겨뒀다.

파퀴아오는 지난 5월 필리핀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인물이다. 통산 전적은 58승(38KO) 2무 6패. 지난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은퇴)와 ‘세기의 대결’을 펼쳐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메이웨더는 2억 4000만 달러, 파퀴아오는 1억 2500만 달러의 대전료를 손에 거머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