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무릎 부상. (사진=MBC 중계 방송 캡처)
호날두의 어머니 마리아 돌로레스 도스 산토스가 아들 부상에 격노했다.
마리아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서 “파예의 태클은 끔찍했다”면서 “아들의 고통스러운 표정을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마리아는 “같은 축구선수로서 파예의 행동은 옳지 못하다. 축구는 공을 차는 스포츠이지, 상대 선수를 차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파예도 깊이 뉘우쳤다.
그는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면서 “볼을 뺏기 위한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반성했다.
이어 파예는 “필드 안에서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은 내 천성에 맞지 않다. 우발적인 사건이었다. 호날두에게 다시 한 번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11일 프랑스와의 결승전서 전반 24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파예의 잔인한 태클에 왼쪽 무릎이 어긋났다. 버티려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호날두는 고통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한편, 스페인 ‘아스’는 “호날두가 회복에만 6~8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치료 기간까지 포함하면 두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다음 달 10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챔피언스리그 우승팀)와 세비야(유로파 우승팀)의 슈퍼컵에는 나서지 못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