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3분기에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코트라(KOTRA)는 올해 3분기 '코트라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보다 2.3포인트 오른 50.02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코트라 수출선행지수는 기준치가 50으로 이보다 높으면 수출경기가 전분기보다 나아지는 것을 뜻한다.
이번 수출선행지수 조사는 지난 6월 1~15일 전세계 해외바이어와 주재상사 직원 2천1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만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투표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발표가 나오기 전에 이뤄진 조사라 관련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지는 않았다.
특히 수입국 가운데 중동아프리카(39.2, 전분기 대비 +8.2p)와 중국(40.5, +4.4p) 등의 수출 상황이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북미(51.1, -3.0p)와 아시아(48.7, -2.0p)를 제외한 전 지역 지수가 전분기보다 호조세를 보였지만 아직 대부분 기준치에 미달했다.
코트라는 "유럽의 지수는 55.7로 전분기보다 2.7포인트 상승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액정표시장치(LCD 56.3, +4.4p), 반도체(54.3, +9.7p), 무선통신(53.4, +6.6p), 자동차부품(51.0, +7.2p), 석유화학(52.2, +9.8p) 등이 지난 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