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박, 연극으로 생활연기...'망원동 브라더스' 개막

입력 2016-07-13 09:13


탤런트 윤박의 합류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가 15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상처받은 이들, 연체된 인생들이 모여 사는 8평 옥탑방에서 처절하게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포 트러블 브라더스의 좌절과 재기, 추억, 사랑과 우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는 찌질한 네 남자의 좌충우돌 옥탑방 에피소드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감과 공감을 통해 찡한 감동을 2014년 초연 이후 꾸준히 호평을 받았던 공연이다.

오갈 데 없고 언제 파산할지 모르는 느릿한 인생이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 포트러블 브라더스는 느릿하게 갈 뿐 멈추지 않는다. 이들의 좌충우돌 옥탑방 에피소드들은 실생활적인 웃음으로 큰 소리 내어 웃을 일이 많지 않은 요즘,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드라마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윤박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눈길을 끄는 권오율이 망원동 8평 옥탑방에 사는 만화가로 자신만의 만화를 그리겠다는 꿈을 가진 작가 오영준 역으로, 영준의 첫 만화책을 출간한 출판사 영업부장출신의 기러기아빠 김부장 역에 윤성원-신정만, 한때 잘나갔던 만화스토리 작가로 현재 백수이자 아내에게 이혼 독촉을 받는 싸부 역에 임학순-노진원, 아는 척, 잘 생긴 척, 돈 많은 척 '삼척동자'라는 별명을 가진 삼동이 역에 황규인-이형구 등이 참여하며 송영재-지우석-심연화-임혜진'-박가영-권귀빈'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초연 이후 꾸준히 업그레이드된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섬세한 연출로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방황하는 청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한 실력파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연극 매니아 관객 뿐 아니라 원작 소설 매니아와 연극을 오랜만에 혹은 처음 접하는 새로운 관객층을 공략하여 한국 창작 연극계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