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막말 논란 "쓰레기가 단식한다고…개가 짖어"

입력 2016-07-13 08:19
수정 2016-07-13 09:55


홍준표 막말 논란 거세다.

홍준표 막말 논란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하는 도의원 '쓰레기' 운운하며 벌어졌다.

홍준표는 12일 도의회 현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여영국(정의당) 도의원이 사퇴를 요구하자 "2년간 단식해봐, 2년. 2년 후에는 나갈테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여 의원이 계속 책임지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몸을 돌려 "쓰레기가 단식한다고…"라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도의회가 산회 한 뒤 도청으로 돌아가면서 여 의원이 '쓰레기 발언'에 책임질 것을 요구하자,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을 손으로 가리키며 "그 앞에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이야기다"라고 말을 돌렸다.

그러면서 홍준표 지사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차에 올랐다.

여 의원은 "또 막말이다"며 홍준표 지사를 비난했다.

앞서 여 의원은 이날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직 박탈을 위해 관권을 동원한 불법 서명으로 공무원이 사지로 내몰렸는데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도민을 조롱하는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요구한다"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