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원천기술회사를 인수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시애틀에 있는 ESS사업 관련 컨트롤시스템 소프트웨어업체인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해 사명을 ‘두산그리드텍’으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에너지시스템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1년 설립한 회사로 ESS 관련 소프트웨어로 연매출은 100억원 규모입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ESS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컨트롤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게 됐으며, ESS의 설계·설치·시운전 등의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발전사업회사인 두산중공업은 ESS 수요가 많은 육·해상 풍력발전기의 공급 실적이 국내에서 가장 많습니다.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이번 인수에 대해 “ESS 시장은 매년 20% 이상씩 성장해 2025년쯤에는 12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국내와 북미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와 유럽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