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렉시트발 글로벌 경제위기에 이번에는 한반도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발 리스크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오히려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연장키로 합의했다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불안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불확실성 금융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스와프 대상국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중국과 연장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중앙은행 간 실무적으로 구체적인 안을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 협상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와 중국의 통화스와프는 2017년 10월까지로 규모는 3천600억위안, 우리 돈으로 약 61조원입니다.
지난 2009년 1천800억위안 규모로 처음 시작한 이후 2011년 3천600억위안까지 확대했습니다.
이날 열린 결산심사에서는 사드 배치로 인한 우리와 중국과의 긴장 고조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중국의 무역 보복 등 경제적인 악영향일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유 부총리는 다양한 상황별 시니리오를 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과 현대차 등 재계는 말 그대로 노심초사. 내부적으로 중국의 '무역 보복'에 대한 대처를 준비에만전을 기하면서 우리 정부와 중국 당국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재위 결산심사에서는 홍기택 AIIB 부총재의 인선과 대응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AIIB는 개인의 지원을 받아 결정하는 공식 절차가 있는데, 한국 사람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에 유감스럽다"고 답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