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93대가 줄어들 예정이던 용인시의 택시대수가 오히려 97대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용인시는 지난 8일 열린 경기도 택시총량심의위원회의 ‘용인시 택시 사업구역별 총량 재산정 용역’ 심의에서 택시 97대를 늘리는 것에 대한 요구안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택시 감차계획에 따라 전국적으로 20%의 택시 감차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증차가 적용된 유일한 사례입니다.
이에 따라 용인시 택시대수는 현재 1575대에서 오는 2019년까지 매년 24~25대씩 97대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증차 조정은 지난 1월 193대 감차 결정이 시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않은 채 이뤄졌다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져 재용역을 통해 이뤄진 것입니다.
국토부는 당초 총량조사에서 용인시가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하루 11만4901명의 신규 택시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을 반영시키지 않았고, 명절, 관광비수기, 방학기간인 1~2월에 총량 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택시수요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용인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에서 택시총량 재산정 결과가 공고되는 대로 택시공급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 신규면허 대상자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