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병 치료길 7년만에 열렸다

입력 2016-07-11 17:06
수정 2016-07-11 17:04
<앵커>
정부가 체세포복제배아 연구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2004년 황우석 사태 이후 주춤했던 체세포복제 연구가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들썩였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의과대학교 줄기세포연구팀이 제출한 체세포복제 배아연구계획이 승인됐습니다.
지난 2009년 차병원의 체세포복제에 대한 마지막 연구가 이뤄진 후 7년만에 관련 연구가 다시 허가된 것입니다.
체세포복제 배아연구는 핵을 제거한 난자에 사람의 체세포를 이식해 얻은 수정란을 키워 추출한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것입니다.
지난 2004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 이후 한동안 '금기'시 됐던 관련 연구에 대한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차의과대학교의 이번 연구는 체세포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생산해 시신경 손상과 뇌졸중 등으로 고통받는 난치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생명 윤리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난자 획득의 합법성과 인간 복제 방지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 계획 승인으로 주식시장에서 줄기세포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차병원그룹 내에서 체세포복제 연구를 전담하고 있는 차바이오텍은 11일 5% 넘게 올랐습니다.

또, 줄기세포 관련주로 분류되는 네이처셀은 17.3% 급등했고, 메디포스트와 파미셀, 이지바이오 등도 2%~3%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