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포켓몬 고'....각종 사고 연루에 몸살날라

입력 2016-07-11 09:21


증강현실(AR) 게임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포켓몬 고(Pocketmon GO)'가 게임 이용자들의 안전사고 및 범죄연루 등이 연이어 발생하며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와이오밍에서는 '포켓몬 고' 를 하던 이오밍 주에 사는 소녀가 익사한채로 발견됐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또 포켓몬 고를 이용해 피해자를 유인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범죄가 발생했다.

미국 미주리주 오팔론(O'Fallon) 경찰서는 최근 세인트루이스 등의 지역에서 일어난 무장 강도 사건의 용의자들이 '포켓몬 고' 게임을 이용해 피해자를 유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고 미국 IT 전문매체 등이 전했다.

'포켓몬 고'가 이처럼 안전사고와 범죄사고와 연루되는 이유는 AR 게임의 장점중에 하나인 실제장소와의 연관성이 깊다는 점이다.

'포켓몬 고'는 GPS와 AR을 이용해 실제 장소를 돌아다니며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다. 물가에선 물에 서식하는 포켓몬이, 풀밭과 숲에서는 식물형 포켓몬, 시가지에서는 초능력 포켓몬을 포획할 수 있다.

포켓몬을 잡을 때 필요한 '몬스터볼'이라는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랜드마크에 주로 있는 '포켓스탑(Poketstop)'이란 장소에 직접 가야 한다.

이와 같은 특성으로 인해 가상현실게임에 지나치게 몰입된 이용자들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진채 현실 세계로부터의 위험성에 노출될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