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성장을 이끈 기존 주력 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한창인데요.
재계는 이런 불황을 타개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국 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유오성 기잡니다.
<기자>
국내 항공기 대수는 2014년 기준 724대.
국가 간 교류가 많아지고 저비용 항공사의 등장하면서 지난 2005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항공산업의 규모는 커졌지만 항공기 정비 산업은 아직도 해외 의존도가 더 높습니다.
우리보다 나라의 규모가 작은 싱가포르가 항공정비 산업으로 연 매출 7.4조원을 벌어들이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재계는 이런 항공정비 같은 분야가 미래 주목해야할 산업이라고 인식하고 바이오제약, 해양, 식품, 자동차튜닝, 시니어 등 모두 7가지의 신성장동력 산업을 제시했습니다.
재계는 특히 성공 기회가 많고, 공급이 부족한 산업이나 청년과 지자체만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산업을 국회와 지자체, 기업이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는 정부가 주도해 산업을 육성하고 잠재수요가 있는 곳의 규제를 완화해 부족했던 공급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허창수 / 전경련 회장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정확대나 금리정책 같은 단기적 수요정책으론 한계가 있습니다. 새로운 산업을 찾고 육성하는 구조적이고 본질적인 해법이 나와야 합니다"
이처럼 신산업 육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해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인식에서 입니다.
경제성장률은 꾸준히 하락해 올해 2.5%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데 이 마저도 정부지출에 의존하는 구조.
이 때문에 재계는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국회, 정부와 손 잡고 지자체와 함께 서울과 대구 충남 전남 등 신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전국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허창수 / 전경련 회장
"그 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철강 석유 산업이 주력산업으로 성장한 것은 국민과 기업의 노력, 국회와 기업의 과감한 뒷받침 덕분입니다.
전경련은 오늘 출범식을 시작으로 전국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재계는 정부와 국회에 관련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지자체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산업기반을 만들어 간다는 구상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