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사립고 입시요강 11일 제출 마감... 자소서 두고 '대립각'

입력 2016-07-10 17:58
수정 2016-07-11 07:42
서울시내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의 2017년 입시요강 제출 마감일이 11일로 다가오고 있지만 '자기소개서' 를 받아야 할 대상을 놓고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내 자율형사립고등학교들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할경우 내년 입시에 파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자율형사립고등학교는 이른바 자립형사립고등학교만큼의 자율성은 보장하지만, 재단 전입금을 자사고 대비 15%p 정도 낮춘 10%로 책정토록하면서 부담을 낮춰준 학교들이다. 서울시내에는 휘문고, 동양고, 미림여고, 선덕고, 세화여고, 용문고 등 23개 자율형 사립고가 있다.

서울자율형사립고교장협의회의 입장은 전형에 지원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자기소개서를 받겠다는거다. 반면 서울시 교육청은 1차 추첨전형에 붙은 지원자들에게만 자기소개서를 받도록 제한을 두는 내용을 2017년학년도 고입전형기본계획을 통해 지난 3월30일 밝힌바 있다.

그간 서울시교육청과 자율형사립고등학교 관계자들이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면담과 논의를 진행해 왔지만 결국 입시요강제출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도 타결점을 못찾고 있다.

서울시내 자율형사립고등학교들이 모든 응시생들에게 자소서를 제출토록한 입시요강을 제출하고 서울시 교육청이 이를 승인하지 않는 형국까지 번질 경우 고교입시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