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최악테러 언제까지? 사망자 기록마저 “고통스럽다”

입력 2016-07-09 00:00


바그다드 최악테러 기록 소식이 전 세계를 분노하게 하고 있다.

바그다드 최악테러 기록이 이처럼 분노를 유발하는 이유는 테러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

바그다드 최악테러 기록, 즉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2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장 테러의 충격이 가라앉기도 전에 또 이슬람 성지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100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폭탄 테러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발라드의 시아파 성지 사이드 모하마드에서 연쇄적으로 폭탄이 터지고 예배자들을 겨냥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이러한 일련의 공격으로 최소 37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관리는 밝혔다.

가족 단위 민간인들은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을 마치고 이어진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성지에서 보내다가 참변을 당했다.

IS는 이 사건 발생 후 성명을 내고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앞서 바그다드의 상업지구 카라다에서는 지난 3일 대형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29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이라크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테러는 IS의 소행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IS는 시아파 무슬림(이슬람교도)들을 이단자로 간주해 그들에 대한 폭력·살해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

이라크에서는 시아파가 정권을 장악하고 있으나 북부와 서부에서는 수니파 주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