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건물에서 또다시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리쌍 건물 식당을 둘러싸고 한쪽은 대화를, 한쪽은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을 정도다.
리쌍 건물은 이 때문에 사흘 연속 화제의 이슈 검색어로 등극했다.
앞서 힙합 듀오 리쌍이 강남 신사동 자신들의 건물에 세들어 영업하던 상인에 대해 법원으로 부터 퇴거명령을 받아내 강제집행을 시도했으나 상인이 반발해 마찰을 빚었다.
지난 7일 경찰과 임차상인들의 모임인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맘상모)에 따르면 리쌍은 건물에서 곱창집을 운영하는 맘상모 대표 서윤수씨 점포에 대해 철거용역 100여명을 투입해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리쌍 측과 집행관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강제집행 중지를 선언해 일단 이날 양측간 대치 상황은 일단락됐다.
한편 맘상모 측은 8일 성명을 내고 리쌍이 공인이라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임차상인들이 쫓겨나는 일이 건물주가 누구냐를 가려가며 일어나지는 않는다”면서 “오히려 연예인이라서 건물주를 만나기가 힘들다”고 해명했다.
또 리쌍 측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해선 “언론과 인터넷은 그야말로 떠들썩한데, 리쌍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들만 계속 올라오고 있다”면서 “왜 합의문 이행을 요구할 때도, 소송과정에서도, 소송이 끝나고도, 심지어 어제 폭력이 난무하고 사람이 쓰러지고 다치는 그 난리가 났었는데도 그들은 아무런 얘기가 없을까”라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