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유산' 사건을 둘러싸고 민사소송 중인 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그의 전 여자친구 최모씨가 법정에서 서로를 마주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이흥권 부장판사)는 8일 최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낸 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마지막 재판을 위해 두 사람을 직접 불러 신문했다.
재판 당사자인 두 사람의 신문 과정은 외부에 비공개로 이뤄졌다. 오후 2시 시작된 당사자 신문은 오후 9시20분까지 무려 7시간 넘게 '마라톤 신문'으로 진행됐다.
군 복무 중인 김현중은 재판부의 지시에 따라 이날 휴가를 내고 법정에 출석했다. 그는 법원에서 취재진을 만났지만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최씨는 2014년 8월 '김현중에게 복부를 맞아 유산했다'고 주장하며 김현중을 형사 고소했다.
최씨는 김현중에게서 합의금 6억원을 받고 고소를 취소했지만 지난해 4월 다시 정신적인 피해를 주장하며 16억원 규모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7월20일 다음 재판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