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번역 서비스 '참여번역Q'가 한 창업 기업의 서비스를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네이버가 이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사전'의 한 기능인 '참여번역Q'는 네이버가 지난달 처음 선보인 번역 서비스로, 번역을 원하는 이가 원문이나 사진, 음성녹음 파일을 올리면 다른 이용자들은 번역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서비스가 2년 전부터 네이버에 번역 데이터를 팔아온 '플리토'라는 창업 기업의 서비스와 닮았다는 점입니다.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참여번역Q'의 사진·음성 번역 요청 과정이 플리토의 서비스와 너무 비슷하다"며 "파트너사인 네이버에서 그것도 직접 계약을 맺은 팀에서 나온 서비스란 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네이버는 "네이버 사전 서비스 발전 과정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때 거치기로 한 관련 업계에 대한 서비스 영향 평가 등 내부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상생의 약속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라고 판단돼 이달 중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플리토 측에 진심으로 사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