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사드 배치 악재…1,960선 재하락

입력 2016-07-08 15:30
국내 증시가 사드 배치로 인한 지정학적 악재와 한중 관계 악화 우려로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오늘(8일) 어제보다 10.98포인트, 0.56% 내린 1,963.10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412억원으로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기관은 증권사와 연기금의 매물로 인해 2,858억원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개인은 2,003억 원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의 비차익 거래에 힘입어 769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주식시장은 한국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도입 결정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한국과 중국간 외교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 속에 화장품주와 카지노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였습니다.

LIG넥스원과 한화테크윈, 퍼스텍과 스페코 등 방위산업주는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화학주는 -1.99% 내렸고, 건설주도 -1.74%로 부진했습니다.

증권주는 -1.26%, 유통 -1.12%, 기계와 서비스업은 -0.9%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다만 전기가스업은 0.75% 올랐고, 전기전자는 0.63%, 통신업종과 섬유의복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하락한 종목이 대부분입니다.

삼성전자는 0.68%, 한국전력도 1.02% 올랐으나, 현대차와 네이버가 0.4% 가량 내렸고, 아모레퍼시픽은 -4.42%, 현대모비스와 삼성물산이 나란히 -1%대 낙폭을 그렸습니다.

코스닥도 이날 외국인 매도가 몰려 700선 회복에 실패했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3.35포인트, 0.48% 내린 692.6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 -0.3%, 카카오 -1.37%로 부진했고, 바이로메드 -2.44% 등 로엔, 컴투스, 케어젠 등 10위권 이내 종목이 대부분 내렸습니다.

다만 CJ E&M은 0.43%, 메디톡스는 0.88%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20원 오른 1,161.80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