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5,84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고화질 TV와 에어컨, 세탁기 등 이른바 백색 가전의 활약이 기대 밖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임원식 기자.
<기자>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동안 LG전자가 거둔 영업이익은 5,84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7%, 직전 3개월보다는 무려 139.5% 증가한 수치로, 최근 2년 실적만 놓고 보면 사상 최대치입니다.
매출은 앞선 1분기보다 소폭 늘어난 14조 원입니다.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률이 4%를 돌파했다는 점인데요.
지난해 이익률이 평균 2.1%에 그쳤지만 사업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 등으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깜짝 실적'의 일등 공신은 뭐니뭐니해도 TV와 생활 가전으로 분석됩니다.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OLED TV나 UHD TV 같은 고화질 TV가 많이 팔렸고요.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을 비롯해 세탁기와 냉장고 등 이른바 '백색 가전' 판매도 크게 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건 역시 휴대폰 사업입니다.
스마트폰 신제품 'G5'를 내놓으며 부활을 기대했건만 천억 원 정도의 적자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내리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데요.
최근 휴대폰 사업에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 만큼 하반기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LG전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