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고용, 끝없는 부진...정부, "재정 집행으로 돌파"

입력 2016-07-08 14:59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증가세가 둔화되고, 생산도 그간의 부진에서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기획재정부는 '2016년 7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향후 브렉시트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고용 둔화, 경제심리 회복 지연 등이 경기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5월중 고용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제조업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취업자수 증가가 20만대 중반에 그쳤다.

6월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농축수산물이 하락세로 전환함에 따라 5월과 유사한 낮은 수준 유지했다.

5월중 광공업 생산은 2개월 연속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반등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주택 및 주식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승용차 개소세 인하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내구재·준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했지만 기계류 투자가 감소해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고 건설투자는 민간 주택건설 호조 등으로 증가했다.

6월 수출은 선박과 반도체 등이 개선되면서 감소폭이 축소됐다.

다만 향후 브렉시트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고용 둔화, 경제심리 회복 지연 등이 경기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기재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신속한 추경 편성·집행 등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기·고용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