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존 존스 약물 논란…메인경기 브록 레스너 vs 마크 헌트로 변경

입력 2016-07-08 08:04
▲존 존스. (사진=스포티비 캡처)
'UFC 간판 스타' 존 존스(28·미국)가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다니엘 코미어(37·미국)와의 타이틀전이 무산됐다.

UFC는 7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존스가 미국반도핑기구(USADA)에서 실시한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UFC의 반도핑 정책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10일 열리는 UFC 200에 존스는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UFC 측은 브록 레스너 vs 마크 헌트의 헤비급 매치를 메인이벤트로 올렸다. 코미어는 예정대로 출전하며 존스 대신 게가드 무사시(31·네덜란드)와 5분-5라운드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존스는 지난 2014년에도 약물을 복용해 팬들을 실망시켰다, 또 2015년 뺑소니 혐의로 보호관찰 18개월 선고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사회봉사 활동을 하며 혹독한 반성 끝에 옥타곤에 복귀했다.

올해 4월 UFC 197에서 오빈스 생 프뤼에 승리하며 라이트 헤비급 잠정 챔피언(도전자)이 됐다. 그러나 ‘현 챔프’ 코미어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또 약물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존스는 기자회견에서 “팬들과 UFC 관계자들, 코미어에게 사과한다”면서 “체중감량 도중 소식을 전달받았다. 이번 상황에 대해 혼란스럽다 아무 것도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존스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에 검출된 물질은 메타볼라이트 계열 성분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