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새만금에 스마트팜 구축…"직접재배 안하겠다"

입력 2016-07-07 18:00


- 2022년까지 23만평 부지에 첨단 온실·가공유통 시설 구축

- 농민 반발 의식…"직접 재배·생산 안하겠다…전량 수출"

LG CNS가 새만금 지역에 스마트팜 실증 연구단지를 짓습니다.

LG CNS는 오는 2022년까지 전체 76.2ha, 약 23만여 평의 부지에, 첨단 온실과 식물공장, R&D 센터와 가공·유통시설 등이 들어설 스마트팜 실증 연구단지를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단지 이름은 '스마트 바이오파크'로, LG 측은 바이오파크가 다 지어지면 기존 단동형 비닐하우스보다 생산성은 9~12배 늘고 난방이나 자재 등 운영비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해외 농수산물 유통회사와의 계약 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 농업 진출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LG CNS는 단지 조성에 필요한 설비와 솔루션, 운영 서비스 등을 제공할 뿐이라며 작물 재배나 생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작물 재배는 해외 전문재배사들이 전담하는데 원하는 농민들에 한해 재배에 참여할 수 있다며 재배된 작물은 모두 수출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LG CNS는 또 이번 단지 조성에 LG 내 다른 계열사들이 지분 참여 등 공동 투자를 하는 것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LG CNS는 해외 투자사와 합작법인 형태의 농업지원 서비스 회사를 세워 스마트팜 설비 구축과 유지·보수, 재배 컨설팅과 기자재 공급, 해외 유통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