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출주력품목으로 키운다

입력 2016-07-07 18:05
수정 2016-07-07 17:31
<앵커>
정부가 전기자동차를 수출주력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뿐 아니라 전기차 관련 산업 기술개발 지원을 집중해,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에서 한번 충전으로 가장 먼 거리를 갈 수 있는 자동차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입니다.

한 번 충전에 약 200km를 달릴 수 있는데, 정부가 우리 기술로 오는 2020년까지 아이오닉 일렉트릭 주행거리의 두 배를 달릴 수 있는 차를 만들어 수출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반기부터 270억원을 들여 배터리 밀도를 2배로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자동차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4개 업종의 융합도 적극 지원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미래자동차 핵심요소기술 개발에도 4개 업종간 융합얼라이언스를 통해 속도를 내겠습니다. 앞으로 4개 업종에 대한 정부 R&D는 이러한 기술개발에 지원이 집중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만으로 20만대의 추가 수출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2020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약 190만대로 전망되는데, 계획대로라면 2020년까지 국산 전기차가 세계시장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국내 전기차 판매환경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과 제주에 올해 안에 2킬로미터 당 한 개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전국 4천개 아파트단지에 단지당 최개 7개, 모두 3만개의 완속충전 인프라를 갖춥니다.

현재 1,200만원이 지급되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은 1,400만원으로 높아지고, 유료도로 통행료와 각종 세금 감면 등의 혜택으로 지난해 전체 판매 비중의 0.2% 정도였던 전기차 판매를 5년 내 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