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미키타리안 영입 발표 '4200만 유로 쐈다'

입력 2016-07-07 07:49
수정 2016-07-07 21:26
▲헨리크 미키타리안 맨유 완전 이적. (사진=맨유 공식 트위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헨리크 미키타리안(27, 아르메니아) 영입에 성공했다.

맨유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키타리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원소속팀 도르트문트에 이적료 4200만 유로를 지불했다. 이는 도르트문트가 미키타리안을 영입할 때 투자한 2750만 유로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미키타리안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2013년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140경기 출전 41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23득점-32도움을 올리며 도르트문트 준우승을 이끌었다.

미키타리안은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와 선수들이 뽑은 '이번 시즌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경력도 화려하다. 2007년부터 아르메니아 국가대표로 뛰며 59경기 19골을 기록했다.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하며 올해의 아르메니아 선수상도 5번 수상했다.

전성기를 맞은 미키타리안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맨유에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다. 축구선수로서 꿈을 이뤘다. 오랫동안 맨유에서 뛰고 싶다. 나를 믿어준 구단과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며 맨유 위기탈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도 "미키타리안은 매우 다재다능한 팀 플레이어다. 훌륭한 기술과 장래성을 가졌고 골 감각도 뛰어나다. 그가 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