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조 돌파

입력 2016-07-07 09:45
<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8조1,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오성기자.

<기자>

조금 전 삼성전자가 공시한 2분기 잠정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8조1,000억 원, 매출은 50조 원이었습니다.

이처럼 분기 기준으로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은 2014년 1분기 이후 2년 만의 최고 실적입니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보다 21.4%,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17.5% 각각 늘었습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0.4% 증가했고, 1년 전보다도 3% 증가했습니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의 전망치인 7조8,000천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특히 삼성전자의 3가지 사업부 가운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 모바일 사업부가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해 초 나온 '갤럭시S7'이 기대 이상으로 팔린데다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실적도 좋아져 4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분야 영업이익이 4조원 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2분기가 마지막이었습니다.

2분기 소비자가전 역시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TV와 에어컨 등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반도체 사업은 D램 가격이 떨어져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차세대 반도체인 3차원 낸드플래시가 선방해 실적 하락을 어느 정도 상쇄해줬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전해드렸습니다.